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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국雪國

    설국雪國이 되었습니다.
    더럽고 깨끗함도 덮어 버리고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솜털처럼 가벼운 눈이
    바위처럼 무거운 눈이 됩니다.
    우리들 마음도 눈처럼 가볍다가
    녹아서 얼어 버리면 산이 되었다가
    또 녹으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눈은 우리들의 마음과 같습니다.

  • 불일암의 가을빛

    후박나무 잎이 떨어지고
    맑은 하늘에 산이 물들고 있다.
    산에 음악이 흐른다.
    장중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듯 물결치는 빛깔!
    한바탕 연주가 끝나면 텅 빈 산이 된다.
    자연은 신비롭다.
    신비로운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삶이 좋다.
    자연은 우리의 마음!
    마음을 열면 풍요로운 바다가 된다.

  • 꽃무릇

    꽃무릇!
    꽃무릇의 생명은 일주일!
    꽃무릇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아름다움 뒷모습은 슬픔이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은 영원합니다.
    꽃은 피고 지고
    우리의 삶도 피고 집니다.
    아름다움은 잠깐의 환희입니다.

  • 처서(處暑)-잠자리

    처서(處暑)!
    가을 소식이 들려옵니다.
    풀벌레 소리!
    바람 끝에 가을 내음이 담겨있습니다.
    후박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나뭇잎이 서걱서걱 스치고
    마른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가을바람이 불면
    잠자리는 하늘을 맴맴!
    가을은 떠돌이의 계절입니다.

  • 하안거 해제

    하안거를 마치니
    보름달이 어둠을 밝힙니다.
    밝고 어둠은 마음의 빚!
    걸망 속에 땀방울을 가득 담아
    그 향기가 걸음걸음 전해집니다.
    허공엔 달 그림자!
    마음엔 땀 내음이 가득!
    끝나지 않는 수행!
    또 시작합니다.

  • 하안거 결제

    하안거 결제!
    기도하고
    참선 수행하며
    나의 마음을 찾아 나섭니다.
    알 수 없는 나의 마음!
    나의 마음이 나의 주인입니다.
    주인공아!
    나는 누구인가?

  •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 연등불을 밝히며

    부처님 오신 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연등불 밝히고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무명에서 벗어나
    지혜 광명이 가득하기를...
    진리를 등불 삼고
    자기 자신을 등불 삼아.
    지혜 충만한 부처님이 되시길...

  • 벚꽃

    벚꽃의 계절 4월!
    꽃은 피고 지고
    꽃이 피어서 봄 향기가 그윽하다.
    꽃 향기 따라 벌과 새가 날아들고
    향기 없는 꽃은 그저 꽃이다.
    사람에게도 향기가 있다.
    향기가 있으면 이끌림이 있다.

  • 청매화

    봄비가 내립니다.
    반가운 귀빈입니다.
    긴 가뭄에...
    이른 봄이였지만
    3월 11일이면 청매화는 핍니다.
    은사 스님이 기다리시니 달려옵니다.
    문향聞香하시러 스님이 다녀갑니다.
    봄비처럼...

  • 동안거 해제

    동안거 해제!
    정월 보름달이 휘영청 밝습니다.
    스님들을 안거를 마치고
    걸망에 보름달을 지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바람은 차지만 보름달이 달콤합니다.
    보름달 너머로 봄소식이 달려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은 날마다
    몸으로 선행을 하고
    듣기 좋고 아름다운 좋은 말과
    마음을 맑고 향기롭게해서
    복을 지으면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고
    내가 받습니다.

  • 동안거 결제

    동안거 결제가 시작됩니다.
    입었던 번뇌를 털어 버리고
    빈 몸으로 허리를 세우고 앉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묻습니다.'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날 때까지...
    귓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합니다.

  • 가을

    가을입니다.
    멋진 10월이 물들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이 참 좋습니다.
    하늘에서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참 평화롭습니다.

  • 꽃무릇

    가을은 아름다운 색으로 다가옵니다.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
    산사를 물들이고
    마음을 물들입니다.
    꽃은 꽃으로 아름답고
    색상은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색을 갖고 살듯
    꽃도 다른 모습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 신축년 하안거 해제

    욕심이 없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구하는 바 있으면 만사가 궁하다
    담백한 나물밥으로 주림을 달래고
    누더기로써 겨우 몸을 가린다
    홀로 살면서 노루 사슴으로 벗하고
    아이들과 어울려 노래하고 논다
    바위 아래 샘물로 귀를 씻고
    산마루의 소나무로 뜻을 삼는다.

    -양관선사의 시-

  • 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눈앞에 있느니라.”
    “제 눈에는 왜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나가 있기 때문이다.”
    “제게 내가 있기에 보지 못한다면 스님께서는 보십니까?”
    “너가 있고 내가 있느니 더욱 보지 못한다.”
    “저도 없고 스님도 없다면 누가 볼 수 있겠습니까?”
    “있는 그대로니라.”

  • 하안거 결제

    하안거 결제를 시작합니다.
    내가 깨어 있으면
    부처님과 시공간을 뛰어넘어 늘 함께 있습니다.
    정진에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에게 당부합니다.
    "수행자들이여,
    그대들이 모여 앉으면
    마땅히 두 가지 일을 해야 한다.
    하나는 진리에 관한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침묵을 지키는 일이다.”라고….

  • 부처님 오신날

    지혜의 눈을 떠서
    어두운 밤의 등불처럼
    모든 중생에게
    화하게 비추어지이다.

  • 신록이 깊어지고

    생각을 씨앗으로 묻으라
    별 밤을 가까이하라.
    한낮에 닳아지고 상처받은 우리들의 심성을
    별 밤은 부드러운 눈짓으로 다스려줄 것이다.

    법정 스님<버리고 떠나기>에서

  • 진달래

    산천에 진달래가 만개했습니다.
    꽃은 피고 지고
    봄은 오고 가고
    우리도 이렇게 오고 갑니다.
    화개花開와 낙화落花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잠깐!
    지성의 아름다움은 영원합니다.

  • 봄이 내려왔다

    봄이 왔습니다.
    산에서 봄이 내려왔습니다.
    목련화, 생강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내려왔습니다.
    불일암 산골에 봄 향기가 왔습니다.
    내 마음에 봄 향기가 오고 있습니다.

  • 나는 앉아 말 없는데

    산속 작은 집 고요한 밤
    나는 앉아 말 없는데
    고요하고 쓸쓸하다
    무슨 이유 있겠나
    바람은 서쪽에서 와 나무와 풀을 흔들고
    겨울 기러기 소리는 긴 하늘에 울리네

    -송나라 야보 도천 선사-

  • 새해에는 눈을 떴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눈을 떴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같은 인간끼리
    야수처럼 물고 뜯는 전쟁놀이에서
    그만 눈을 떴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것은
    서로 할퀴고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행동으로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경자년 동안거 결제

    경자년 동안거 결제가 시작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홀로 정진하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번 겨울 안거는 침묵하고,
    또 침묵으로 정진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홀로 있을수록 상대방이 보입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하나입니다.
    날마다 홀로 있는 시간으로 충만을 느끼십시오.
    텅빈 충만을 느낄 때 하나가 됩니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고 기도하십시오.
    기도한 만큼 마음이 맑아지고
    자비심이 충만해 질 것입니다.

  •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을의 국화는 향기롭고
    후박나무 잎사귀가 떨어집니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가을의 색상은 아름답습니다.
    후박나무 잎사귀 떨어지는 소리가
    스님의 발걸음처럼 다가옵니다.
    시월의 아름다운 멋진 날!
    임이 오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꽃무릇

    계절은 빛깔로 나타납니다.
    가을의 길목에 피는 꽃무릇!
    세상은 컬러로 가득합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색은 짙어지고
    고통의 빛은 아름답습니다.
    컬러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마음을 곱게 물들여
    행복하세요!

  • 능소화 (凌霄花)

    여름꽃 능소화(凌霄花)입니다.
    여름을 비웃기를 하듯
    담장 너머로 살포시 고개를 내밀며 피는 꽃!
    일명 양반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양반은 여름에는 체면을 위해
    갓을 쓰고 의젓하게 걷습니다.
    여름의 막바지에 능소화가
    폭염 가운데 피어 있습니다.

  • 치차꽃 향기

    치자꽃 향기가 은은합니다.
    향기는 나의 인품입니다.
    맑음은 개인의 청정!
    향기는 세상을 향한 선물입니다.
    맑고 은은한 치자꽃 향기에
    여름이 익어갑니다.

  • 하안거 결제

    하안거 결제입니다.
    무더위 땀방울 속에
    내면의 향기가 익어갑니다.
    살펴서 쓸고 닦는 가운데
    내 마음이 보입니다.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운전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힘든 것은 나를 몰라서 생긴 병!
    몸과 마음을 살펴서
    행복한 여름 안거가 되시길 바랍니다.

  •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연등불 밝혀
    지혜 광명이 가득하기를...
    마음엔 평화!
    마음엔 향기!
    마음을 텅 비워 마음 부자 되시길...
    부처님은 늘 내 마음속에
    늘 함께합니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_()_

  • 명선(茗禪)

    봄이 오니 꽃이 피고
    찻잎이 나오니
    차 한잔을 마신다.
    차 마시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
    그냥 마시면 된다.
    숨 쉬는 법을 배운 적이 없듯이….

  • 그림자

    후박나무 그림자를 바라봅니다.
    삶의 그림자!
    나의 그림자!
    마음의 그림자!
    그림자를 누가 만들고
    그림자를 누가 지울까요?
    그림자는 본래 없는 것!
    마음에 그림자를 갖고 있는 당신!
    그림자가 없어야 텅 빈 충만이 됩니다.

  • 청매화

    청매화 꽃망울에 눈이 내렸습니다.
    청매화가 피면
    은사 스님이 꽃구경 오시는데...
    첫눈이 이제 내려 세상을 맑히니
    살포시 스님이 오시려나 봅니다.
    청매화가 피니 향기가 마음을 적시니
    가슴에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동안거 해제

    동안거 해제!
    해제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남이며
    해탈입니다.
    해탈은 행복입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든 굴레에서
    벗어남입니다.
    걸망 속에 해탈의 법문이 있습니다.
    걸망을 어디에 풀어 놓을지???….

  • 경자년 새해입니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마다 새해입니다.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입니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입니다.
    덧없는 삶 속에
    행복하세요.

  • 늘 그대로...

    2019년을 노를 저으며 달려왔습니다.
    10년도 잠깐!
    삶은 늘 그대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 해를 먹고 사는 우리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우리들 마음은 늘 그대로입니다.
    변하지 않는 향기로운 마음!
    그 마음을 나누기에 살만한 세상입니다.

  • 11월입니다.

    어느덧 11월!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주름살은 깊어갑니다.
    나그네 발걸음이 많은 만큼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렇게 가고...
    오고...
    세월은 덧없습니다.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꽃무릇

    진한 그리움으로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
    잎을 만나지 못해
    상사화라고 해도 좋고
    석산이라 해도 좋습니다.
    이름은 그저 붙여진 것이고
    연약한 줄기로
    진한 빛으로 세상에 나왔다
    미소 지으며 피었다 갑니다.
    꽃이 피는 것은 시절인연!
    그대를 기다리지 않으니
    만남은 인연입니다.

  • 고원에 핀 야생화

    선명한 빛깔의 야생화!
    룽따는 바람결에 휘날리고
    야생화는 춤을 춥니다.
    고원에 핀 야생화는 키를 자랑하지 않고
    겸손하게 미소만 짓습니다.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아도
    맑은 향기를 전해주는 야생화!
    꽃이 있어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 방명록

    여름 휴가철
    불일암 방문객이 남겨 놓은 글!

  • 치자꽃

    치자꽃!
    향기가 참 좋다!

  • 마음꽃

    기다리지 않아도 꽃은 핍니다.
    여름에 피는 꽃은 하얀빛!
    우리 마음도 하얀 마음!
    맑고 청정한 하안거!
    땀방울로 안거가 익어가고
    마음에 꽃이 피어납니다.

  • 하안거 결제

    하안거 결제를 맞아
    작약꽃이 수줍게 인사를 합니다.
    수줍은 모습이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움이 산과 하늘에 가득합니다.
    아름다움은 사랑이고 자연입니다.
    자연이 여름으로 달려가고
    여름은 하안거로 익어 갑니다.

  •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마당을 쓸며 마음을 청소합니다.
    스승이 계신 이곳!
    도량을 맑히는 것이 수행이고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방법입니다.
    스승이 그리운 날!
    스승의 은혜에 향을 사르고 절을 올립니다.

  • 연등불 밝히며

    어둠을 물리치는 등불!
    나의 어리석음을 밝혀주는 지혜!
    연등불은 지혜 광명의 빛입니다.
    연등불 밝혀 기도합니다.
    마음 구석까지 밝혀서
    모두가 행복하시길….

  • 벚꽃이 피다

    벚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1974년 4월 19일 은사 스님께서
    이곳 자정암터에 처음 오셨을 때
    벚꽃이 반겨서 이곳에 마음을 내려놓고
    불일암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올해는 4월 7일 벚꽃 만개했습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불일암!
    꽃잎이 비에 젖어 떨어집니다.!

  • 홍매화

    춘春 3월 봄입니다.
    봄이 와서 꽃이 핀 청매화!
    청매화가 향기를 잃어 가고
    홍매화가 피었습니다.
    자연의 질서는 꽃이 피는 질서입니다.
    꽃은 다른 꽃을 시기하지 않습니다.
    꽃의 계절!
    춘春 3월은 꽃향기가 그윽합니다.

  • 봄소식

    봄소식은 개울의 물소리에서 듣습니다.
    봄소식은 청매화에서 느낍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니 봄입니다.
    불일암에 청매화가 피니
    스님의 향기가 전해옵니다.

  •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고,
    새해에는 지난날들의 악습을 버리고,
    원하는 일을 미루지 말고,
    날마다 좋은 날이 되게 애쓰세요.
    용서하고 화해하며
    더 따뜻한 사람이 되세요.

  • 알아차림-행선(行禪)

    수행은 깨어있음에 있다.
    깨어 있음은 알아차림이다.
    순간순간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림은 깨어있음이다.
    내가 한 걸음 움직임은 행선(行禪)이고
    알아차림이다.
    깨어있으라!
    깨어있음이 삶이고
    수행이다.

  • 동안거 결제

    겨울은 자연이 깊은 호흡을 하는 계절!
    겨울은 겸손해지는 시간!
    동안거는 수행하기 좋은 기간!
    긴 호흡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놓고 또 놓아 버려서 행복하기를….

  • 마음에 물 들이고

    세상이 물 들어갑니다.
    아름답게 마음이 물 들어갑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진한 향기로 곱게 물 들어갑니다.
    가는 세월만큼 성숙해지고
    저무는 해처럼 아름답게 물 들어갑니다.
    가을은 성숙의 계절입니다.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 꽃무릇

    꽃은 말없이 피고 말없이 집니다.
    다시 가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때 그곳에 모든 것을 내 맡깁니다.
    그것은 한 송이 꽃의 소리이고
    한가지 꽃의 모습입니다.

  • 하안거 해제

    하안거를 마치니 장대비가 내립니다.
    풍경소리가 요란하게 해제를 알립니다.
    불일암에 폭포가 생겼습니다.
    비가 그치면 비 설거지를 하고
    할 일이 많게 생겼습니다.
    혼자 사는 삶은 늘 이렇습니다.

  • 하안거 마무리

    창문 너머로 여름이 가고
    무더위 너머에 하안거가 끝나갑니다.
    무더위 속에 정진은 땀으로 젖어서
    이 산 저 산으로
    주장자 들고 포행하는 선승들
    그대 화두가 성성(惺惺) 한지
    내가 묻지 않아도 자신이 알고
    시간은 흘러 조선(坐禪) 않아도
    하안거 마무리를 합니다.
    창문 너머로 바람이 스쳐 가고
    무더운 여름이 바람결에 가고 있습니다.

  • 백련(白蓮)

    백련이 피었습니다.
    오직 한 송이!
    연꽃 향기가 그윽합니다.
    무더울 때 피는 백련!
    이 더위도 한때이고
    꽃이 피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 창문 너머

    창문 너머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문을 닫으면 내 세상이고
    문을 열면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문을 여닫는 것은 나의 선택입니다.
    반쯤 열린 창문 너머로
    반쯤의 세상이 보입니다.

  • 등불을 밝힙니다.

    지혜의 등불을 밝힙니다.
    내 마음의 등불을 밝힙니다.
    사랑의 등불을 공양 올립니다.
    너와 내가 없는 세상!
    자비와 사랑이 가득한 부처님 오신 날!
    당신은 부처님이십니다.
    등불 밝혀 축원합니다.

  • 꽃이 피어 봄

    꽃이 피어 봄!
    5월은 가정의 달!
    가정은 삶의 꽃!
    싱그런 삶을 향기롭게!
    마음을 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롭게!

  • 실크로드(Silk Road)

    실크로드는 6,400㎞에 달하는 길입니다.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 총칭의 비단길(Silk Road)!
    비단길에 부처님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구법승의 길을 따라갑니다.
    중국 4대 석굴의 하나인
    간쑤성(甘肃省) 톈수이(天水)의 마이지산석굴(麦积山石窟)입니다.

  • 청매화

    봄비가 내리니
    청매화가 피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바람으로
    꽃 향기로 시작됩니다.
    비가 내리니
    땅이 열리고
    청매화 향기가
    도량에 그윽하니
    맑고 향기롭게
    마음 문이 열립니다.
    봄이 와서 좋은 날
    꽃이 피어서 좋은 계절입니다.

  • 스승의 은혜

    동안거 해제를 했습니다.
    봄이 오려고 봄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낙엽을 쓸고 나니
    새순이 고개를 내밀어 인사합니다.
    새순이 나오니 봄입니다.
    계절은 시간에 밀려나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합니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3월이 오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스승님 전에 꽃 공양을 올립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그리움과 아픔이 쌓여갑니다.

  • 눈 내린 불일암

    눈이 내려 좋은 날
    세상을 하얗게 옷을 입혔습니다.
    눈으로 세상을 맑히고
    동 안거는 맑은 향기로 깊어갑니다.
    날마다 좋은 날!
    눈이 내려 마음이 순백이 되었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마다 새로운 날!
    오늘은 2018년!
    무술년 새해입니다.
    새해는 복된 날들로 채워서
    행복하세요!
    행복은 당신의 몫입니다.

  • 기도

    기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갠지스강은 어머니의 강입니다.
    어머니는 우리들의 소원을 모두 들어주십니다.
    기도는 간절함이 없으면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직 한 마음!
    그것이 기도입니다.

  • 아! 갠지스강!!

    아! 갠지스강!!
    갠지스강물은 유유히 흘러갑니다.
    과거의 물은 흘러갔지만,
    오늘의 물은 어제와 다르게 흐릅니다.
    삶과 죽음의 언저리!
    갠지스강입니다.
    번뇌의 때를 빨래합니다.
    속진의 때를 갠지스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그리고
    갠지스강이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느냐?" 묻습니다."
    앉아서 갠지스강을 바라봅니다.

  • 아름다운 낙엽

    가을 향기가 가득합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10월에
    가을의 향기를 몸으로 맞이 합니다.
    낙엽은 나의 삶과 같은 것
    우리는 이렇게 왔다 갑니다.
    그런데 무엇에 집착하는지?
    낙엽은 무상!
    아름다움도 찰라입니다.

  • 가을이 오네

    가을이 오네
    안개속으로 가을이 오네
    가을 비 내리고
    가을 향기가 아름답게 다가오네
    계절은 이렇게 살며시 다가왔다
    사라져 가네
    마음도
    사랑하는 나의 가족도
    떨어지는 낙엽처럼
    안개속으로 사라져 가네
    모든 것은
    시절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네
    아름다운 가을처럼...

  • 가을 향기

    가을 향기가 난다.
    구절초 꽃향기에서
    물들어 가는 나무 잎새에서
    어느덧
    가을 향기가 난다.
    계절의 향기를 맡으며
    우리도 향기 속으로 걸어간다.
    늘~
    아름다운 향기로

  • 하안거 해제

    비가 내린다.
    하안거 해제를 하니
    찬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진다.
    텃밭에 배추를 심고
    도배도 해야 하고
    해제하니 할 일이 많다.
    해제하면 번뇌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번뇌가 기다리고 있다..
    삶은 끝없는 번뇌다!
    살아있음에 일이 있다.
    비가 내려서 좋은 날
    해제다!

  • 낙엽이 떨어지네

    땀흘리며
    마당을 쓸고 나니
    후박나무 잎사귀
    하나가
    벌써
    뚝!
    떨어지네!

  • 반결제

    반결제!
    하안거를 시작한지 반이 되었습니다.
    여름은 여름답게 무덥습니다.
    앉아 있으면 무릎에서 땀이 납니다.
    덥습니다.
    중복날입니다.
    많이 덥습니다.
    산중이 이렇게 더운데
    도시는 얼마나 더울까 싶습니다.
    마음이 더우니
    몸도 덥습니다.
    뒤척이다 잠 못 이루는 밤!
    여름은 가고 있습니다.
    하안거 반이 지났습니다.
    여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뜨거운 만큼
    공부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땀을 흘린 만큼
    그 만큼 성숙해지리라 믿습니다.

  • 연꽃처럼

    여름이 익고 있습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은
    마음이 향기를 품습니다.
    절을 하면서
    좌복 위에서
    땀방울이 묻고
    몸이 답을 하고
    내가 묻고
    마음이 답을 합니다.
    첫 마음 그대로
    설렘과 떨림으로
    채움과 비움으로
    땀방울 흘린 만큼 성숙해지고
    연꽃의 지혜를 배우며
    여름이 익어갑니다.

  • 하안거 결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입니다.
    여름 안거는 더위와 싸우는 정진입니다.
    고통 속에 피는 꽃은 향기롭고 오래갑니다.
    세상은 고통이자 극락입니다.
    고통은 내 마음 밖에 있고
    극락은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땀 방울도 한 점 바람이 스쳐 가면 사라지고
    여름 안거도 앉아 있으면 3개월이 금방 지나갑니다.
    기도하세요
    힘든 만큼 기도하세요.
    모든 것은 한때입니다
    정진과 기도 속에 평안을 찾으세요.
    내 안에 다 있습니다.

  • 장미 꽃처럼

    장미의 계절 5월!
    떨어진 꽃잎도 아름다운 장미 꽃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사연이 있나니
    사랑의 이름으로
    슬픔 사연의 이름으로 피고 지고
    향기를 품으며 피는 꽃도
    향기없이 피는 꽃도
    이 시간이 지나면 낙화합니다.
    언젠가 꽃처럼
    떨어지는 삶인데
    곱게
    5월을 장식하라
    장미 꽃처럼

  • 가정의 달

    오월은 장미의 계절입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장미는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가시가 있습니다.
    가족은 우리의 전부이지만 갈등이 숨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장미를 만지려면 가시에 조심해 하고
    가족에겐 사랑과 마음을 늘 나눠야 함께하는 식구입니다.
    오월은 장미의 계절!
    떨어지는 꽃잎도 곱고 향기롭게
    늘 사랑과 정성으로 오월을 채워 나가야 합니다.

  • 우리도 부처님 같이...

    연등불을 밝힙니다!
    마음의 등불을 밝힙니다.
    마음속의 그림자를 등불 밝혀 지웁니다.
    지나간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오늘을 꿈꾸고 살길 기도합니다.
    부처님께 등불 밝혀 기도합니다.
    우리 이웃이 행복하여지고
    나의 삶이 향기롭고 더불어 충만한 날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우리도 부처님 같이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 봄바람에 기대어

    봄바람에 기대어 꽃이 핍니다.
    꽃잎에 기대어 향기가 다가옵니다.
    구름에 기대어 봄비가 내리고
    봄비에 기대어 새순이 솟아나고
    벌거벗은 자연은 옷을 입습니다.
    바람따라 왔다 가는 계절!
    어둠에 기대어 새날이 다가옵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 봄이 왔습니다.

  • 한 마음으로

    처음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끝 없는 욕심이 문제입니다.
    비움이 채움인데
    아직 모릅니다.
    지혜롭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너와 내가 없는 하나이길 기도합니다.
    사랑으로
    이해로
    봄 향기처럼 채워지길 기도합니다,

  • 불일암 청매화

    춘 삼월입니다.
    불일암에 청매화가 피었습니다.
    꽃이 피어서 봄입니다.
    청매화 향기가 봄을 알려 줍니다.
    청매화의 추억은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세상이 열 번 바뀌어도 마음은 그대로 변하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세상에 진실은 꽃이 피고 지고 향기가 그윽하다는 것!
    그 진실속에 감춰진 사실이 세월속에 피고 집니다.
    창문 너머로 청매화가 피어서 좋은 3월입니다.
    꽃이 피어서 향기로운 계절!
    우리는 꽃처럼 피고 집니다.

  • 오로빌 선워크샵(Auroville SEON Workshop)

    남인도 오로빌에서
    한국 불교를 알리고 왔습니다.
    50개국 2500명이 사는 공통체 오로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자유로운 영혼들이 명상의 시간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곳!
    오로빌(Auroville)!
    그곳에서 선워크샵(SEON workshop)을 통해
    오로빌 식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그들의 열정에 감동하고
    맑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우연히 맺은 인연으로
    부처님의 자비심의 향기를 나눕니다.
    얼굴색이 달라도 마음은 똑 같습니다.
    마음을 열면 경계도 없어지고 하나가 됩니다.
    정유년에는 마음을 더 열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하얀 세상

    하얀 세상
    구름위엔 맑은 세상
    구름 아래는 눈 세상입니다.
    바람은 구름을 나르고
    구름은 눈 세상을 만듭니다.
    오늘은 눈 세상
    내일은 맑은 햇살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눈이 와서 좋은 날!
    우리들의 허물을
    덮어 주는 눈!
    눈이 녹으면 세상은 그대로
    눈이 와서 아름답습니다.
    눈이 와서 좋은 날!
    마음도 곱고 하얗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날마다 새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마다 새날입니다.
    영원을 살 것처럼
    오늘을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십시오.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열심히 행복하게 살면
    삶은 영원하고
    날마다 고통스럽게 살면
    날마다 죽은 삶입니다.
    새해 2017년은
    날마다 깨어있는 삶으로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답게
    충만된 새해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 시간이 지나면...

    가을이 지나가니
    잎이 떨어지고
    나무의 본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입었던 옷을 벗어야 하고
    때가 되면 거짓으로 파묻힌 진실이 드러납니다.
    진실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합니다.
    진실은 우리를 속이지 않습니다.
    정의은 시간 싸움속에 우리 편입니다.
    우리가 어리석어 만든 세상!
    이제는 반복해선 안됩니다.
    정진의 힘으로
    기도의 원력으로
    어제보다 오늘은 더 향기롭고
    내일은 평화롭고 행복한 날들이길 기도합니다.

  • 겨울 안거가 시작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잎이 떨어지고
    겨울이 다가옵니다.
    음력 시월 보름달 차오르면
    동안거가 시작됩니다.
    세월이 가는 만큼
    우리들 마음이 깊고 향기로워지고
    성숙한 어른으로 자리해야 합니다.
    물들어 있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떨어지는 낙엽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동안거 동안
    정진하고
    기도하세요!
    기도하고 정진하는 만큼 행복해집니다.

  • 가을을 지혜롭게!!!

    낙엽이
    뚝!
    뚝!!
    달리는 칭장열차속에서 보는 가을보다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떨어집니다.
    멀리서 보는 풍경은 정지되어 있고
    가까이에 있는 사물은 보이지 않게 지나갑니다.
    우리의 삶도 코를 막고 바라보면 보이지 않고
    한 걸음 물어서 보면 나의 그림자도 보입니다.
    나의 삶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십시오.
    한치 앞도 모르는 이 순간에 정신차리고 바라보십시오.
    어리석은 한 생각이 아름다운 가을을 잃어 버릴 수 있습니다.

  • 하늘 호수 남쵸(纳木错 Namtso)!

    하늘 호수!
    해발 4718미터에 있는 남쵸호수(纳木错 Namtso)!
    호수가 하늘과 맞닿아 신비롭습니다.
    호수를 에워싼 설산위로 구름이 춤추고
    파도처럼 출렁이는 호수가 마음을 맑혀주지만
    중생은 고산증에 힘들어 합니다.
    하늘 나라에는 사람이 살 수 없습니다.
    중생은 높은 곳에 살고 싶어 합니다.
    하늘과 가까운 남쵸호수!
    신비롭고 아름답지만
    우리는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우리가 살곳은 하늘 호수가 아니라
    해피 700입니다.
    신비의 하늘 호수
    그곳에 마음를 남기고 걸음은 지상으로 옮깁니다.

  • 시월의 멋진 어느 날에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 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것은 없을거야.

  • 가을 국화

    가을꽃은 국화입니다.
    추석 한가위도 국화 향기 속에서
    다례茶禮를 올립니다.
    국화의 향연이 끝나면 낙엽이 지고
    찬 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국화옆에서 가을 하늘을 바라봅니다.
    가을 소리를 들으며
    가을 향기를 맞이합니다.
    가을은 좋은 계절입니다.

  • 가을 소리

    가을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늘에서 가을이 떨어집니다.
    가을은 소리없이
    눈에서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가을은 나그네의 계절!
    텅빈 마음을 채우러 산으로 산 너머로 떠납니다.
    가을 소리가 들려오고
    가을 향기가 내리고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 가을 향기

    비가 와서 좋은 날입니다.
    가뭄에 비가 내려 좋습니다.
    비가 와서 가을 내음이 납니다.
    방문객이 국화를 스님 전에 올렸습니다.
    국화 향기가 가을을 불러옵니다.
    비가 와서 좋은 날!
    국화 향기가 그윽해서 좋은 날!
    비가 내리고
    가을이 오고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 하안거 해제

    처서가 지났는데 무덥습니다.
    가뭄에 타들어 가는 잔디에 물을 줍니다.
    그리고 무소유 길 공사를 합니다.
    하안거 해제를 했는데 불일암은 해제가 없습니다.
    일과 더불어
    나그네와 더불어
    따가운 8월의 햇살을 맞으며
    꽃과 잠자리를 벗 삼아 가을을 기다립니다.

  • 우담화(優曇華)

    불교 경전에 나오는 상상의 꽃 우담바라!
    우담바라는 단지 풀잠자리의 알입니다.
    우리는 의미로 살아갑니다.
    돌에 의미로 부여하고 부처님이라고 절을 합니다.
    형상에 속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
    우담발라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이라고 하듯!
    상상은 생각이자 망상입니다.
    형상에 속지 마십시오.

  • 불일암 연꽃

    불일암에 백련(白蓮)이 곱게 피었다.
    꽃은 때가 되면 피고
    시절 인연이 다하면 진다.
    무더위에 피는 연꽃!
    꽃은 자기가 피고 질 때를 너무 잘 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면서 때를 잘 모른다.
    한 송이 백련이 우아하게 향기를 내 뿜는다.
    때가 되어 피고
    때가 되면 지는 꽃!
    우리도 시절 인연이 다하면 가고 오리라.

  • 깨달음의 향기

    蚌腹隱明珠
    조개가 진주를 감추고 있고
    石中藏碧玉
    돌 속에 푸른 옥을 숨기고 있듯
    有麝自然香
    사향을 지니면 향기가 절로 나는데
    何必當風立
    굳이 바람이 부는 곳에 갈 필요 없으리!

    -야부스님(冶父道川)禪詩선시-

  • 4불견(四不見)

    어둠과 밝음은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
    원각경에 4불견(四不見)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불견수(魚不見水):
    물고기는 물속에 살면서 물을 보지 못하고,
    인불견풍(人不見風):
    사람은 바람소리 들으면서 바람을 보지 못하고,
    미불견성(迷不見性):
    미혹한 사람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품을 보지 못하고
    오불견공(悟不見空):
    깨달은 사람은 공(空)속에 살면서 공을 보지 못한다.'라는 뜻입니다.

  • 불일암

    산은 산 물은 물입니다.
    見山是山 見水是水(唐代 禪僧 靑原惟信)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해가 나오면 햇살이 좋습니다.
    바람불어 풍경소리 달려 오지만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바라봅니다.
    바람은 흔적없이 왔다 가고
    청산은 바삐 사는 흰 구름을 비웃습니다.
    靑山應笑白雲忙.(초의선사)
    더우면 더위와 살고
    꽃피면 꽃 속에 살면 행복합니다.
    여름은 장맛비속에 왔다 갑니다.
    오늘도 좋은 날!
    내일도 좋은 날
    몸은 바쁘지만 마음까지 바쁘게 살면
    청산이 비웃습니다.

  • 동자꽃

    7월입니다.
    동자꽃 피는 한 여름입니다.
    무더위속에 꽃은 피고 지고
    하안거는 익어가고 있습니다.
    인고속에 피는 꽃처럼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한 생각을 미루고
    내 생각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말이 많은 세상
    생각이 말이 되기전에
    침묵속에 꽃이 피어야 합니다.

  • 묵언

    단오절 이른 아침 새 한 마리가 날아왔다.
    처마 밑에서 부화한 새 같다.
    새 집을 떠난 지 오래 되었는데
    다시 날아와 창문에 부딪혀 스님 고무신에 앉은 새
    쓰다듬어 주니 바라보고 있다.
    고무신이 편안한지 앉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묵언을 바라보고 있는 새!
    하안거 결제 중이다.
    묵언이다.
    정진 중이다.
    묵언이다.
    새도 울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다.
    묵언!

  • 하안거 결제

    하안거 결제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진의 힘으로 마음을 맑혀야 합니다.
    걸음 걸음에 꽃이 피고
    번뇌가 보리(깨달음)로 변하여
    어제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내가 되어
    행복 가득한 삶이 열리길 바랍니다.
    기도와 정진은 날마다 먹는 우리의 양식!
    신발에 꽃이 가득 담겨 있듯이
    향기 소리 그윽한 불자가 됩시다.

  • 등불을 밝힙니다.

    등불을 밝힙니다.
    마음의 등불을 밝힙니다.
    등불을 밝힙니다.
    사랑과 이해의 등불을 밝힙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광명은 하나가 되게 합니다.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으면 하나가 됩니다.
    우리가 등불을 밝히는 것은 행복을 위함입니다.
    행복은 여기 있습니다.
    마음의 불을 밝히면 사랑이 되고 향기가 됩니다.

  • 불일암의 봄

    아름다운 봄 날
    향기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봄이 와서 꽃이 핀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이 왔습니다.
    성큼 다가온 꽃 소식
    산골 불일암에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봄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리고 봄은 아픈 계절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봄!
    봄 앓이를 하고 나면 더 우아하고
    향기는 더 멀리 전해 질 것입니다.

  • 오로빌(AUROVILLE)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한 삶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은 마을 오로빌은
    1968년 2월28일 124개국 대표가 각국의 흙을 항아리에
    담은 의식으로 시작된 공통체입니다.
    남인도 코로만델 해안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
    현재 48개국 2457명이 새로운 방식의 삶
    그리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인정하며 48년째 아름답게 살고 있습니다.
    진보에 대한 갈망과
    더 높은 진실한 삶을 향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살아가는 오로빌!
    그곳엔 봉사,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법정스님 6주기

    무소유 향기로 살다 가신 법정스님
    청매화 피는 3월에
    꽃 구경하러 외출 하셨다
    다시 돌아 오실 것 같은 은사스님
    스님의 6주기를 맞아
    후박나무 아래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 세배

    송광사 어린이 법회 친구들이 세배를 왔습니다.
    맑고 천진난만한 초등학생, 중고등부 학생들의 모습에서
    부처님의 맑은 향기를 느꼈습니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지혜 향기 가득한 천진불이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모두가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독경

    불자가 호궤하고 경전을 독송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태국 등 남방불교에선 불자가 흰옷을 입고 기도를 합니다.
    대만에서는 재가 불자가 계를 받으면 검은 장삼과 마니 가사를 입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인데 기후와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면 안 됩니다.
    부처님 말씀을 두고 이렇게 다르게 살아가는데 어찌 내 생각이 옳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는 것은 마치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만 더듬고
    그것이 코끼리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으십시오.
    내 생각은 어리석은 단견일 뿐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로운 새해에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날마다 새로운 날입니다.
    방콕 중심가에 걸린 등불에 국왕이 오래오래 사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디에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고,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은 항상 같이 있고 싶고,
    미운 사람, 싫은 사람하고는 멀리하고 싶은 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새해 좋은 사람이 되십시오.
    항상 같이 있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되십시오.
    그런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역사 속에 의미있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태국 (thailand)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와 타이랜드의
    유적이 말하고 있다.
    역사 속에 흥망성쇠 했던 흔적들!
    부처님 나라에 옛 부처의 목은
    잘려나가고, 새 부처님이 앉아 있다.
    돌로 만든 부처님이든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든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잠시다!
    잘 살고 못 살고는 경제력으로 평가하는 시대!
    그러나 사람의 향기는 경제력에서 오지 않는다!
    모든 것은 순간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내 마음도 잠시 머물다 간다!

  • 캄보디아(CAMBODIA)에서

    돌고 돌아 캄보디아에 왔다.
    세상은 좁으면서 넓다.
    마음은 넓으면서 좁다.
    부처님 말씀은 하나인데 해석은 각각이다.
    북방불교(대승불교)!
    남방불교(소승불교)!
    어떤 쪽이 부처님의 진리를 실천하는 불교일까?
    진흙 속에 연꽃이 피고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 못한다고 말하듯
    어느 쪽이 참 불교인가 시비할 것이 아니라
    부처님 진리를 제대로 실천하는 그곳이 부처님 나라이다.

  • Ganga(갠지스강)

    인도 여행의 백미는 바라나시(varanasi)다.
    그리고 Ganga(갠지스강)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불구부정(不垢不淨)!
    어떤 것이 더럽고
    어떤 것이 깨끗한 것인가?
    Ganga에서 스스로 묻고 묻는다.
    윗쪽 화장터에서 타다 남은 시신을 강에 버리고
    아래쪽에서는 빨래와 목욕을 하고
    또 강물을 성수라고 마신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더럽고 깨끗한 것은 내 마음에 달렸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는 관념 속에 산다.
    고정관념을 깨라.
    강가에서 수행하는 요기는 모기가 물어도 꼼짝 않고 앉아 있다.
    그러나 우리는….

  • 부다 가야(Bodh gaya)!

    부처님이 성도 하신 부다 가야!
    보리수 아래서 좌정을 한다.
    수많은 불자들이 참배하는 곳이라 정신이 없다.
    부처님 법은 하나인데 다양한 모습으로 참배를 하고,
    불자를 데리고 온 스님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법회를 한다.
    다국적이다.
    하는 행위가 다 다르다.
    법은 하나인데 왜 이렇게 다양한 모습일까?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환경이 다르고,
    업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서 그럴 것이다.
    보리수 아래 앉아 있으니 순례객이
    주스와 과자를 공양 올린다.
    그리고 그것을 본 인도 거지 가족(?)이 공양물을 달라고 한다.
    본래 내 것이 아니니 나도 보시한다.
    돌고 도는 굴레 속에 나도 그 속에 있다.
    나는 어디서 와서 나는 어디로 가는가?
    얼마나 더 비워야 비워지나?
    날마다 대탑을 돌면서 생각한다.
    깨달음은 어디에 있는지???
    깨달음을 성취한 보리수 아래서 차오르는
    달을 바라보며 이곳에서 동안거를 시작한다.
    결제란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 사르나트(Sarnth)녹야원!

    다섯 비구 도반에게 처음으로 설법한 자리에
    아쇼카왕에 의해 건립된
    아쇼카 석주에 부처님 말씀이 의미있게 새겨져 있다!
    누구든 승단의 화합을 깬다면
    그는 흰 옷을 입고 승단에서 쫓겨나야 한다.는 내용이다.
    부처님 당시나 지금이나 화합이 쉽지 않았다는 증거이리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합하고 살라고 부처님이 부탁하셨으리라
    부처님 사리을 봉안했던 다마라지까 스투파(Dhamarajke Stupa)와
    아쇼카 석주를 참배하고
    넓은 잔디 뜰에 앉아 상념에 잠겼다.
    부처님이 이 시대에 계신다면 무슨말씀을 하실까?
    하고

  • 안나푸르나(annapurna)!

    안나푸르나(Annapurna-8091미터)!
    마차푸차레(Machapurchare-69993미터)!
    일출을 가슴으로 안는다.
    어둠을 밝히는 태양
    구름속에서 서서히 얼굴을 내민다
    날마다 태양은 떠 오르지만 우리에게 보여주는 날들은 많지 않다.
    우리는 매일 뜨는 일출을 보러 산을 오른다.
    높은 산부터 차례로 촛불을 밝히듯 비춘다.
    세계 최고봉 안나푸르나가 눈 앞에 보이고
    걸어가면 바로 닿을 것 같은데 산 너머 산이다.
    겸손하라!
    어찌 산을 정복하랴!
    늘 내 곁에 있는 내 마음도 정복 못하면서...
    다가가면 다가 갈수록 아득히 먼곳에 있는 안나푸르나!
    나는 구름따라 바람따라 희말라야 산을 향해 걷는다.
    걷고 걷는 것이 만행이고,
    구름따라 흘러 가는 것이 운수행각이리라.
    알수 없는 길을 찾아 오늘도 걷는다.
    마음이 쉴때까지...

  • 삶은 나그네

    삶은 나그네와 같다.
    가을의 낙엽처럼 어느 날 우리는 사라진다.
    그런데 우리는 삶을 투쟁처럼 살고 있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한 생각을 돌려보라
    삶은 영원하지 않은데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있는지?
    나그네 길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지구안에서나 지구 밖에서나 삶은 다르지 않다
    행복하라!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찾아보라
    그것이 아니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우리는 언젠가 사라질 유한한 생명체이다
    버려라!
    내가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그 무엇을...
    릭샤가 그대를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다.
    나를 태우려고 하는데 탈 사람이 없다.
    삶은 이렇게 고달프다
    나그네의 길이 고달프고
    우리의 삶도 고달프다
    그러나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좀 더 평안해지리라

  • 시월의 어느 날에...

    시월의 어느 날에
    향기롭고
    아름답게 피어 나십시오.
    세상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향기롭게
    가만히 놔 두지 않지만
    아름다운 시월에
    멋진 날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햇살에 빛나는 구절초처럼
    아름답게
    맑고 향기롭게
    우리 모두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긴 인내심의 결과로...
    결실의 가을처럼
    향기롭기를...

  • 꽃처럼

    꽃답게
    나답게
    아름답게
    향기롭게
    피고 싶습니다.
    가만히 놔 두면 나답게 필 것입니다.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더불어 아름답게 피어나야 합니다.
    아름답게
    향기롭게
    ...

  • 공양올립니다!

    불법승 삼보전에 공양 올립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청정하게 정진하는 스님뜰께 공양 올립니다.
    이 공양을 올린 공덕으로
    저희들의 업장이 소멸되고
    청정한 스님들은 성불하시어
    중생들을 제도하여 주옵소서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 올리오니
    이 인연 공덕으로
    모두 성불하여지이다.

  • 출가 4박5일

    땀 방울이 흐른다.
    다리가 아프다.
    이뭣고(是甚麽)?
    나는 누구인가?
    알수 없는 나를 찾아 나서는 여행!
    황금 휴가를 투자하는 송광사 여름 수련회다.
    고요할 수록 번뇌가 가득하고
    수행할 수록 육신의 고통이 심하다.
    땀방울이 영혼을 씻어주고
    아픈 통증만큼 영혼은 맑아진다.
    이웟고?
    나는 여기 있는데...
    어디서 나를 찾는가?
    죽비 소리에 졸음이 물러가고
    송광사 수련회는 정적속으로 삼매에 든다.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인가?

  • 노고단을 걷다

    노고단을 걷다.
    하늘 길을 걷는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은 평온하다.
    야생화의 환영을 받으며
    1500 고지를 오른다.
    산이 좋다.
    높은 산!
    깊은 산이 좋다.
    하늘 길을 걷는다.
    하늘 향기를 향해 걷는다.
    산이 좋아 산에 산다.
    산 향기가 좋아 산에 산다.
    살으리랏다.
    살으리랏다.
    산사에 살으리랏다.

  • 연꽃이 피다

    따가운 7월에 피는 꽃!
    뜨거운 가슴으로 햇살을 품는다.
    햇살은 연 뿌리를 타고 내려가
    진한 향기를 내며 꽃을 피운다.
    인고 속에 피는 연꽃!
    뿌리에서 열매까지 연꽃 향기가 가득하다.
    참고 또 참아서 아름답게 피는 꽃!
    마음의 꽃!
    백련이다.
    나의 꽃은 언제 피려나
    아직도 시련이 끝나지 않았나 보다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따가운 햇살 아래서 구름 땀을 흘리며
    참고 참는다.
    한 송이 연꽃을 피우기 위해서...

  • 마음 꽃을 줍다

    마음 꽃을 줍다.
    새로 태어난 나의 마음입니다,
    마음은 향기를 남겨야 합니다.
    향기없는 마음은 메마른 땅과 같습니다.
    마음에 꽃씨를 뿌려보세요.
    때가 되면 아름다운 꽃이 필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향기가 나면
    벌과 나비가 날아오고
    마음 꽃을 주우며 행복해질 것입니다.

  •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혜의 등불을 밝힙니다.
    우리들 마음에 평화가 깃들고
    사랑의 향기가 가득하여
    모두가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에겐 지혜가
    마음에 미움이 가득한 사람에겐 자비심이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지혜의 등불을 밝혀 기도합니다.
    부처님 오신날!
    당신이 오신날!
    우리도 부처님 같이
    충만된 자비심으로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지금

    계획은 자기와의 약속이다.
    누가 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라.
    언제 해도 할 일이면 지금 하라.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고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시간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다.
    이 순간 행동이 습관을 낳고 습관은 업을 쌓아간다.
    지금 행동이 나의 운명이 된다.

  • 인간관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성공, 실패,
    모두 인간관계에 달려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는
    경계심, 불안감 때문입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 속에 내가 웃습니다
    다른 사람이 소중하듯이
    내가 먼저 관심과 공감, 배려해야 합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즐겁고
    편안한 사람이 되세요.

  • 인연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한 마음에서 오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
    보살과 중생의 차이는
    같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웃을 위하여 내 사랑을 내 놓는다.
    나의 마음은 누구를 위해 쓰고 있는가?
    그대 스스로 살펴보라.

  • 비움

    마음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다.
    내려놓고 비우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있다.
    비움은 여유가 있다.
    채움은 끝없는 탐욕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있다.
    나무에 눈이 쌓여 가지가 부러지는 것은
    비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가?
    진실은 늘 상식과 어긋나 보이는 법이고,
    진정 똑똑한 사람은 어리석어 보이는 법이다.

  • 실천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씩 실천하라.
    해보지 않고 미리 걱정하는 건 어리석은 자가 하는 행동이다.
    세상은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씩 실천하라.
    자신이 변화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움직여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기회는 만드는 것이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 작은 것

    모든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한 마음이 모여서 세상을 바꾼다.
    나의 작은 정성이
    나의 티끌만한 마음이 모여서
    맑은 세상을 만든다.
    하루의 삶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 마음

    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한 마음에서 오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
    보살과 중생의 차이는
    같은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웃을 위하여 내 사랑을 내 놓는다.
    나의 마음은 누구를 위해 쓰고 있는가?
    그대 스스로 살펴보라.

불일암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43번지 5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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